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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24(수) 한자와 명언 穴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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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9-24 10:19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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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24(수) 

한자와 명언(2208)   

  穴 居

*구멍 혈(穴-5, 3급) 

*살 거(尸-8, 4급)


편안하고 안전한 길만 택해서는 결코 큰 성과를 이룰 수 없다. 

이와 관련된 명언을 찾아보기 전에 ‘이 혈거 부락에 가장 먼저 독립 

소식을 전한 사람이 또한 할머니였다’(김동리의 ‘혈거 부족’)의 ‘穴居’란 두 글자에 대한 속속들이 분석해 보자.


穴자는 원시시대의 반지하의 움집모양을 본뜬 것으로 土室(토실)의

 ‘움집’(dugout)이 본뜻이며, 그 출입구가 구멍 같았기에 ‘구멍’(hole)이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居자는 ‘웅크리고 앉다’(squat oneself down )가 본뜻으로 ‘주검 시’(尸)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다. 古(옛 고)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살다’(live) ‘차지하다’(occupy)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穴居는 ‘구멍[穴] 같은 동굴 속에서 삶[居]’, 또는 그런 동굴을 이른다. 굴에서 살거나 들에서 삶을 일러 혈거야처(穴居野處)라 한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정사 

‘삼국지’(三國志)의 여몽전(呂夢傳)에 이런 구절이 있다.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태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있으랴!”

 不探虎穴, 불탐호혈

 安得虎子. 안득호자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추신] 인공지능(제미나이)의 보충설명.  



오나라의 명장 여몽(呂蒙)의 리더십

여몽의 리더십은 단순히 용맹한 장수를 넘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지략과 덕을 겸비한 성장형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1. 괄목상대(刮目相對): 학습과 성장의 리더십

여몽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괄목상대', 즉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고사성어입니다.


(1) 무장에서 지장으로의 변모: 초기 여몽은 용맹함만 갖춘 무장이었습니다. 주군인 

손권(孫權)이 "장군도 학문을 익혀야 한다"고 권하자, 그는 바쁜 군중 생활 속에서도 학문에 매진하여 놀라운 식견을 갖추게 됩니다.


(2) 실용적 지식의 함양: 그는 단순히 글만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병법과

 역사 지식을 실제 전략에 응용하여 '학문이 깊은 전략가'로 완벽하게 변신했습니다. 

이는 리더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2.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가적 리더십

여몽의 리더십은 형주(荊州) 공략전에서 그 절정을 이룹니다.


(1)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 그는 관우(關羽)가 지키는 형주를 공략하기 위해, 

병을 핑계로 후방으로 물러나 관우를 방심하게 만드는 등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2) 허를 찌르는 과감함: 관우가 북쪽의 조조(曹操) 군대와 싸우는 데 정신이 

팔린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을 상인으로 위장시켜 강을 건너 주요 거점들을 기습적으로 점령하는 대담한 전략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심리전의 대가: 형주를 점령한 후, 군사들의 가족을 인질로 삼기보다는 

잘 보살펴주고 고향의 소식을 전하게 했습니다. 이는 관우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탁월한 심리전이자, 백성을 중시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 후대를 생각하는 인재 등용의 리더십

뛰어난 리더는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유능한 후계자를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어야 합니다.

(1) 육손(陸遜)의 발탁: 여몽은 병을 핑계로 물러날 때, 자신의 후임으로 당시에는 

명성이 높지 않았던 젊은 육손을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그는 육손의 비범한 재능을 일찌감치 간파했던 것입니다.

(2) 조직의 미래를 위한 결단: 자신의 명예나 자리를 탐하지 않고, 오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넓은 시야를 가졌습니다. 여몽이 추천한 육손은 훗날 유비(劉備)의 대군을

 격파하는 이릉대전의 영웅이 됩니다.


♣요약하자면, 여몽의 리더십은 '끊임없는 학습을 통한 자기 성장',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실행력', 그리고 '조직의 미래를 내다보는 인재 발탁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용장을 넘어, 지략과 덕망을 겸비한 완성형 명장으로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많은 덕목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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