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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금) 한자와 명언 添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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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8-01 10:52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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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금) 

한자와 명언(2175)   

  添 附

*더할 첨(水-11, 3급) 

*붙을 부(阜-8, 3급)


이 나라 이 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되자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말이 뭘까? 

먼저 ‘영업 허가 신청서에 자격증 사본의 첨부를 깜박 잊고 말았다’의

 ‘첨부’는 뜻을 찾아내기 어려우니 ‘添附’란 표기 속에 담겨 있는 의미 힌트를 하나하나 풀이 한 다음에 관련 명언을 소개해 본다. 


添자는 물을 ‘더하다’(increase)는 뜻을 나타내

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忝(더럽힐 첨)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附자는 언덕 부(阝=阜)가 의미요소이고, 付(부)는 발음요소다.

 ‘나지막한 흙산’(earthy mountain)이 본뜻인데, ‘기대다’(lean on) ‘붙다’(adhere to)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添附는 ‘주로 문서나 안건 따위에 더하거나[添] 

덧붙임[附]’을 이른다. 순서를 바꾸어서 부첨(附添)이라고도 한다. 둘은 비슷한 말이다. 


정사 ‘삼국지’(三國志)의 본문보다 더 분량이 많은 것이 배송지(裴松之)의 

주(注)이다. 줄여서 배주(裴注)라고도 한다. 배주에 인용된 옛말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 나라의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으면 꼭 알아두자. 


“많은 사람이 따르지 않는 것은 

 어진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따르는 자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의로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衆不附者, 仁不足也; 

  附而不治者, 義不足也.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하계 휴가 관계로 다음 한 주는 쉽니다.)

 

▶ 인공지능(제미나이)에게 “附而不治者, 義不足也.”한 사례를 

삼국지에서 찾아달라고 있더니 아래와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집에 삼국지 전질이 없는 분은 네이브 블로그 <삼국지 공부방>을 방문해 보면 ‘읽기 좋고, 알기 좋고, 찾기 좋은’[三好新編]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음). 인공지능의 정리와

 추론이 기가 막힙니다. 1초도 안 되어 이런 답을 제시하다니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

소설 삼국지에서 "附而不治者, 義不足也." (따르기는 하지만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이는 의(義)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원술(袁術)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술은 명문가 출신으로 막대한 군사력과 재력을 바탕으로 한때 많은

사람과 땅을 얻어 따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통치 방식은 '의(義)'가 부족하여 결국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1) 따르는 사람이 많았으나 (附): 원술은 반동탁연합군에 참가할 당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며 손견, 공손찬 등의 여러 군벌과 관계를 맺고 따르는 병사도 많았습니다.


(2) 잘 다스려지지 않았으며 (不治): 그는 백성들의 삶을 돌보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만함과 사치에 빠져 폭정을 일삼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얻은 식량과 물자를 제대로 배분하지 않아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렸습니다.


(3) 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義不足也):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그가 '천하의 의'를 저버린 것입니다. 당시 한나라의 헌제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옥새를 손에 넣자마자 스스로 황제를 칭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늘의 뜻과 백성의 도리를 저버린 것으로, 그를 따르던 여러 장수와 백성들조차 그를 역적으로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 이처럼 원술은 스스로의 사리사욕을 위해 '의'를 버렸고, 그 결과 따르는 사람들은 점차 그를 떠났으며, 결국 조조와 손책 등의 공격을 받아 파멸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附而不治者, 義不足也"의 교훈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소(袁紹) 역시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원소는 유능한 부하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간언을 제대로 듣지 않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다가 결국 관도대전에서 패했습니다. 이는 그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義)'인 올바른 판단과 인재 등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통치를 망친 경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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