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9(화) 한자와 명언 泣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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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29(화)
한자와 명언(2172)
泣 訴
*울 읍(水-8, 3급)
*하소연할 소(言-12, 3급)
촛물을 보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촛물을 보고 눈물을 연상한 당나라
시인의 시를 소개해 본다. 먼저 ‘한 번만 더 선처해 줄 것을 읍소하였다’의 ‘泣訴’에 대해 차분하게 살펴본 다음에!
泣자는 소리는 내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울다’(wee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立(설 립)은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후에 음이 달라졌다. 참고로 哭(곡)은 ‘크게 소리내며 울다’(눈물)라는 뜻이다. 泣과 哭은 ‘물’[水]과 ‘입’[口]을 통하여 그 차이가 나타난다.
訴자는 말로 ‘하소연하다’(appea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발음요소가 원래는 朔(삭)이었음은
遡(거슬러 올라갈 소)의 경우와 마찬가지였는데, 후에 斥(물리칠 척)으로 잘못 바뀌었다.
泣訴는 ‘어려운 사정을 울며[泣] 간절히 하소연함[訴]’을 이른다. 당나라 두목(杜牧)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촛불도 정이 있는 듯 이별이 서러워,
사람 대신 새벽까지 눈물만 흘리누나!”
蠟燭有心還惜別, 납촉유심환석별
替人垂淚到天明. 체인수루도천명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의 원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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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牧 (두목)의 '贈別 (증별)'
말씀하신 구절은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칠언절구(七言絶句)인
'증별(贈別)'의 두 번째 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두목은 이별을 주제로 두 편의 시를 지었는데, 이 구절은 그중 두 번째 시에 해당합니다.
♣원문 및 해석
贈別 二首 (증별 이수)
그대에게 주며 이별하다 (두 편)
其一 (그 첫 번째)
娉娉裊裊十三餘 (팽팽요요십삼여)
바람에 하늘거리는 열세 살 남짓 아가씨,
豆蔻梢頭二月初 (두구초두이월초)
막 피어나는 두구 꽃봉오리 2월 초 같네.
春風十里揚州路 (춘풍십리양주로)
봄바람 부는 십리 양주 길에
卷上珠簾總不如 (권상주렴총불여)
구슬발 걷어 올린 모두가 이 아가씨만 못하리.
其二 (그 두 번째)
多情却似總無情 (다정각사총무정)
다정한 듯해도 도리어 전혀 정 없는 것 같고,
唯覺尊前笑不成 (유각존전소불성)
그저 술잔 앞에서 웃음조차 짓지 못하네.
蠟燭有心還惜別 (납촉유심환석별)
촛불도 마음이 있는 듯 오히려 이별을 아쉬워하여,
替人垂淚到天明 (체인수루도천명)
사람 대신 눈물 흘리며 밤새도록 흐느끼네.
♣이 시는 이별의 아쉬움과 슬픔, 그리고 연정을 매우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명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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