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1(월) 한자와 명언株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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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21(월)
한자와 명언(2166)
株 式
*그루 주(木-10, 3급)
*법 식(弋-6, 7급)
상거래에서 큰돈을 버는 비결을 2천 년 전 사람들이 알고 있었을까?
그들의 재테크 비결을 알아보자. 먼저 ‘주식 매각 절차/주식을 취득하다/주식에 투자하다’의 ‘株式’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株자는 나무의 ‘그루터기’(stock)를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朱(붉을 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式자는 ‘본보기’(example;model)란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곱자 공’(工)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자로 잰 듯이 반듯반듯해야 본보기가 될 수 있는가 보다. 弋(주살 익)은 발음요소다. ‘꼴’(style) ‘의식’(ceremony) 등으로도 쓰인다.
株式은 ‘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를 말한다. ‘株’는 미국식 용어 ‘stock’을 직역(直譯)한 것이며, 그것으로 자본을 모으는 방식(方式)이라는 뜻에서 ‘주식’이란 용어가 만들어졌다.
약 2천 년 전의 거부 열전에 나오는 재테크 비결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요즘 주식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할 것 같다. 필자는 실제 경험이 없어 잘 모르지만....
“비쌀 때는 개똥같이 생각하여 팔아치우고,
값쌀 때는 주옥같이 생각하여 사들여라!”
貴出如糞土, 귀출여분토
賤取如珠玉. 천취여주옥
- ‘史記’ㆍ貨殖列傳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의 보충 해설 :
사마천의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은 고대 중국에서 부(富)를 축적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마천의 독특하고 진보적인 경제관념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편입니다. 당시 농업을 근본으로 삼고 상업을 천시하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마천이 상업 활동과 재화의 흐름에 주목하여 하나의 '열전'으로 다룬 것은 매우 파격적이고 선구적인 시도였습니다.
'화식(貨殖)'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재물(貨)을 불린다(殖)'는 뜻입니다. 현대의 '재테크'나 '자산 증식'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식열전>은 단순히 부자들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어떻게 부를 이루고 유지했는지, 그리고 재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마천의 통찰을 보여줍니다.
<화식열전>은 당시 주류 사상에 반하여 상업과 재물의 긍정적인 측면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집니다. 이는 사마천의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후대 동양 사회의 경제 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화식열전>을 재해석하며 상공업 진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화식열전>은 부의 본질, 시장 경제의 원리, 투자 전략, 그리고 인간의 경제적 욕구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고 있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경영인과 투자자들이 이 책에서 지혜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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