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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9(목) 한자와 명언 憤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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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6-20 20:4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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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9(목) 

한자와 명언(2144)   

  憤 慨

*분할 분(心-15, 4급) 

*슬퍼할 개(心-14, 3급)


강물은 길이길이 흐르는데, 우리네 인생은 짧디짧다. 

이에 관한 명언 명구가 있는지 찾아보자. 먼저 ‘그는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고함을 질렀다’의 ‘憤慨’에 대해 공부한 다음에!


憤자는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다’(harbor ill feeling again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賁(클 분)은 발음요소다. 후에 ‘분하다’(vexing) ‘성내다’(get angry)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慨자는 마음먹기와 상관이 깊은 ‘슬퍼하다’(regre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旣(이미 기)가 발음요소였음은

 槪(평미레 개)도 마찬가지다. 慨는 특히 힘센 壯士(장:사)가 뜻을 얻지 못하여 슬퍼하는 것을 이른다는 설도 있다. 


憤慨(분:개)는 ‘몹시 분(憤)하여 슬퍼함[慨]’, ‘분하게 여김’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분완(憤惋), 분탄(憤歎), 분격(憤激), 분노(忿怒), 격분(激憤) 등이 있다. 다양한 표현력을 기르자면 비슷한 말을 많이 알아야 한다. 


소동파가 지은 ‘전적벽부’에 나오는 한 구절을 옮겨 본다. 송나라원풍 5년(1082년) 

가을에 동파 소식(蘇軾)이 친구들과 함께 적벽(赤壁)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지은 부(賦) 작품이다. 천고의 명문을 널리 읽힌다. 

 

“애닯도다! 짧디 짧은 이 우리 인생,

 부럽도다! 끝이 없는 저 장강 강물!”

 哀吾生之須臾, 애오생지수유

 羨長江之無窮. 선장강지무궁

   - ‘前赤壁賦’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추신: AI(Gemini)가 알려준 소동파의 일화(1)


‘동파육’ 이야기 : 소동파는 미식가로도 유명했는데, 

그가 항저우(杭州)의 지사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항저우는 폭우로 인해 서호(西湖)가 범람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소동파는 백성들을 이끌고 둑을 쌓아 위기를 넘겼죠(지금도 

서호에 蘇堤가 있음). 백성들은 이에 감사하며 돼지고기를 

선물했고, 소동파는 이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썰어 특별한 양념에 졸인 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때 요리법을 적은 쪽지를 보냈는데, 

백성들이 “돼지고기(猪肉)를 이렇게(如此)하라”는 말을 ‘동파(东坡)의 고기’로 잘못 알아들어 ‘동파육(东坡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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