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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8(수) 한자와 명언 慢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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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6-20 20:4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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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8(수) 

한자와 명언(2143)   

  慢 性

*느릴 만(心-14, 3급) 

*성품 성(心-8, 6급)


사람의 본성과 감정이 생겨날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한자어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일찍 일어나는 게 만성이 돼서 그런지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난다’의 ‘만성’은? ①晩成 ②慢性 ③蔓性 ④蠻性. 답인 ‘慢性’에 대하여 하나하나 야금야금 풀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慢자는 ‘게으르다’(lazy)가 본뜻이다. 게으른 것이 

원초적으로는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 심’(忄)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曼(끌 만)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건방지다’(impudent), ‘느리다’(slow)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性은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마음’(mind) ‘성’(sex; gender)을 뜻하기도 한다.  


慢性은 ‘병 따위가 느리게[慢] 악화되는 성질(性質)’이 속뜻이다. 음은 [만성]이지만 

뜻이 다른 게 많다. ‘늦게 성공함’은 晩成, ‘야만적인 성질’은 蠻性, ‘식물의 줄기가 

덩굴로 뻗는 성질’은 蔓性이라 쓴다. 이렇듯 한자를 알면 의미 차이를 확실히 아는 이점과 장점이 있다. 한자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이러한 이득을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다. 


맨 앞 문제에 대하여 명답이 될 만한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당나라 때 저명 문인이었던 한 선비의 말이다. 어떤 인물인지는 인공 지능의 소개를 참고 바란다.


“본성이란 혼자 날 때부터 생기고, 

 감정이란 서로 닿는 데서 생긴다.”

  性也者, 與生俱生也; 

  情也者, 接於物而生也.

    - 韓愈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참고 인공지능(AI, Gemini)의 인물 소개.

한유(韓愈, 768년 ~ 824년)는 중국 당나라의 문장가, 정치가, 

사상가입니다. 그는 당송 8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자는 퇴지(退之), 호는 창려(昌黎)입니다.


한유는 고문 운동(古文運動)의 선구자로, 당시 유행하던 병려문(騈儷文)을 

비판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고대 산문 형식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그의 노력은 당나라 이후 산문 형식을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상적으로는 유교 중심주의를 강조하여, 당시 성행하던 불교와

 도교를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불교 승려의 특권에 반대하고 유교의

 인의(仁義)와 같은 봉건적인 일상 윤리와 사회 질서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유학의 기본 이념을 인의(仁義)로 정리하고, 

그 실천은 박애(博愛)를 통해 인간의 일상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원도(原道)》 등이 있으며, 이는 도(道)의 근본을 논하고 유교 사상을 천명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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