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4(수) 한자와 명언 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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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4(수)
한자와 명언(2133)
中 庸
*가운데 중(丨-4, 8급)
*쓸 용(广-11, 3급)
천하, 즉 하늘 아래 이 땅에 살아가는 데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세 가지 미덕은 무엇일까? 먼저 ‘그 일에는 중용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의 ‘中庸’이란 두 글자를 풀이한 다음에 ‘중용’이란 책에 나오는 명언 명답을 소개해 본다.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사이’(between) ‘가운데’(middle) ‘한복판’(center) ‘안’(inside) 등의 의미를 이것으로 나타냈다.
庸자는 사람을 ‘쓰다’(employ; hir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쓸 용’(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庚(경)도 ‘일을 바꾸다’(更事)는 뜻으로
쓰인 의미요소라고 한다. 庚과 用을 합쳐 쓰다보니 편의상 庚의 마지막 획이 생략됐다.
후에 ‘어리석다’(stupid) ‘보통이다’(ordinar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후에 그 본뜻은 傭(품팔이 용)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中庸은 ‘중간(中間) 또는 보통[庸] 정도’가 속뜻인데, ‘어느 쪽으로 치우침이 없고 알맞음’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에서 귀띔한 명언 명답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공자의 손자 가 쓴 책이라고 알려진 ‘중용’(中庸)에 나오는 말이다.
“지혜․어짐․용감,
이 세 가지는
천하 최고의 미덕이다.”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에게 전문에 대한 해설을 부탁하였더니 아래와 같이 자세하게 응답해 주었습니다:
◉ '지인용 삼달덕'의 출전과 해설
말씀하신 "지인용(知仁勇) 삼자(三者), 천하지달덕야(天下之達德也)"는
『중용(中庸)』 제20장에 나옵니다. 이 구절은 지(智), 인(仁), 용(勇) 세 가지를 **천하의 통달한 덕(達德)**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원문과 해석
『중용』 제20장의 해당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仁者,人也,親親為大;義者,宜也,尊賢為大;知者,知人也,
自知也,知人者智,自知者明;勇者,果也。仁者,莫不愛也,知者,莫不知也,勇者,莫不懼也。知、仁、勇三者,天下之達德也。所以行之者,一也。
이를 현대 한국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仁)이라는 것은 사람다움이니, 친족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義)라는 것은 마땅함이니,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智)라는 것은 남을 아는 것이요, 자신을 아는 것이니,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것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한 것이다. 용(勇)이라는 것은 결단력이다.
인(仁)한 사람은 사랑하지 않음이 없고, 지(智)로운 사람은 알지 못함이 없으며, 용(勇)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다. 지(智), 인(仁), 용(勇) 이
세 가지는 천하에 통달한 덕(德)이다.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한결같다.
◈'지인용 삼달덕'의 의미
▪지(知): 여기서는 단순히 지식적인 똑똑함을 넘어, 세상 이치를 깨달아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자신과 타인을 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지혜로움이죠.
▪인(仁):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즉 어짊을 뜻합니다.
특히 친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점차 타인에게까지 그 사랑을 확대하는 보편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
▪용(勇):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과감하게 실천하고, 불의에 맞서며, 두려움 없이 행동하는 결단력과 용기를 의미합니다.
이 세 가지 덕목은 단순히 개별적인 덕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중용』에서 강조됩니다. 지혜가 있어야 인(仁)을 바르게 실천할 수 있고, 인(仁)한 마음이 있어야 지혜를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용기가 있어야 지와 인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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