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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월) 한자와 명언 幣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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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6-05 09:4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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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월) 

한자와 명언(2131)  


   幣 物 

*예물 폐(巾-15, 3급) 

*만물 물(牛-8, 7급)

자녀의 혼인 문제를 앞두고는, 상대 가문의 부귀와 

권세보다는 인품과 가치관을 중시해야 한다. 오늘은 

‘결혼을 앞두고 폐물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의

 ‘幣物’에 대해 공부한 다음에 혼사를 정할 때 명심해야 할 명언들 가운데 하나를 되새겨 본다. 


幣자는 ‘비단’(silk fabric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옷감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敝(해질 폐)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옛날에는 귀한 손님에게 비단을 예물로 주는 예가

 많았기에 ‘예물’(선물)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그리고 비단을 화폐 수단으로 삼기도 하였기에 ‘돈’(돈)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였다. 


物자는 ‘소 우’(牛)가 의미 요소이고, 勿(말 물)은 발음 요소다. 


‘여러 색깔의 털을 가진 소’가 본뜻이었는데, ‘여러 물건’, ‘사물’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幣物(폐:물)은 ‘예물[幣]로 바치는 물건(物件)’을 말한다. 

‘폐물 이용 / 폐물 처리’의 ‘폐물’은 ‘못 쓰게 된 물건’을 이른다.

 뜻이 크게 다르니 당연히 한자로는 ‘廢物’이라 쓴다. 이렇듯, 한글은 음을 잘 적게 하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한다. 뜻을 잘 알아야 공부가 재미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성어의 속뜻을 염두에 둔다면 다음 명언을 곰곰이 되새겨 보자. 행복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듯! 


“혼인을 정할 때에는 

 권세 높은 가문을 탐내지 말라!”

  婚姻勿貪勢家. 혼인물탐세가

   - ‘顔氏家訓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과의 질의 응답: 

(1)안씨가훈(顔氏家訓)에 관하여 물었더니, “중국 남북조시대 북제의 

학자 안지추(顔之推, 531~591)가 자신의 자손들을 위해 저술한 

교훈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안씨 집안의 가르침을 넘어, 1400여 년에 걸쳐 중국뿐 아니라 동양 전통사회에서 가정 교육의 필독서로 널리 읽혔습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2)위의 설명을 보고, 그러면 안지추의 자손 

가운데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왔나요?라는 질문을 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네, 안지추의 자손 중에는 훌륭한

 인물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당나라 시대에 저명한 학자와 서예가가 배출되었습니다.

◈ 안사고(顔師古, 581~645): 안지추의 손자로, 당나라 

초기의 이름난 학자입니다. 문자학과 경학에 두루 정통하여 『오경정의(五經正義)』 편찬에 참여했습니다.


◈ 안진경(顔眞卿, 709~785): 안지추의 5대손으로, 당나라 중기의 

저명한 서예가입니다. 그의 서체는 '안체(顔體)'라고 불리며 중국 서예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중국 서예의 '초성(草聖)'으로 불리는 

장욱, '해서(楷書)의 성인'으로 불리는 구양순, '행서(行書)의 성인'으로 불리는 왕희지와 함께 중국 서예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안지추의 가문은 대대로 학문과 예술에서 뛰어난 

인물들을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안씨가훈'이 단순히

 한 집안의 가훈을 넘어 동양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훌륭한 후손들의 면모가

 있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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