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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6(월) 한자와 명언 首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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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6-02 16:50 조회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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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6(월) 

한자와 명언(2126)   

  首 尾

*머리 수(首-9, 6급) 

*꼬리 미(尸-7, 3급)


‘논리적인 글쓰기에 있어서는 수미가 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의 ‘수미’는? ①壽眉 ②首尾 ③秀美 ④鬚眉. 답인 ‘首尾’에 대해 상세히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首자는 ‘(동물의) 머리’(head)를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우두머리’(the head) ‘첫머리’(the beginnin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尾자는 엉덩이 부분[尸․시]의 털[毛], 즉 ‘꼬리’(tail)를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롭다. 후에 ‘뒤’(after; behind; back) ‘끝’(the end) ‘흘레하다’(copulate)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首尾는 ‘머리[首]와 꼬리[尾]’가 속뜻인데, 실제로는 ‘일의 시작과 끝’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삼국시대 위나라를 세운 조조는 이런 명구를 남겼다. 조조를 흔히들 간웅(奸雄)이라고 하는데, 시를 무척 좋아하고 잘 썼다. 아무튼 난 사람이었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여우도 죽을 때는 태어난 

 언덕 쪽으로 머리를 돌리거늘, 

 어찌하여 고향을 잊을 손가!”

 狐死歸首丘, 

 故鄕安可忘.

   - 曹操(155-220)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의 보충설명 : 

조조의 시 중 하나인 <각동서문행(却東西門行)>에 바로 이 구절이 나옵니다. 狐死歸首丘(호사귀수구), 故鄕安可忘(고향안가망) (여우도 죽을 때는 태어난 언덕 쪽으로 머리를 돌리거늘, 고향이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이 시는 조조가 북방의 오환족을 정벌하는 등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영웅 조조도 고향을 잊지 못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구절이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따라서 '狐死歸首丘, 故鄕安可忘'은 단순히 고사성어의 의미를 넘어, 조조라는 구체적인 인물이 자신의 시를 통해 고향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낸 명구로도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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