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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2(목) 한자와 명언 尋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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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5-22 09:19 조회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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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2(목) 

한자와 명언(2124)   

  尋 常

*보통 심(寸-12, 3급) 

*예사로울 상(巾-11, 5급)


‘It is no ordinary matter.’는 ‘○○치 않은 일이다’라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尋裳 ②心象 ③心想 ④尋常. 답이 ‘尋常’인 줄 아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을 듯! 이를 대수로이 여기지 말고 샅샅이 파헤쳐 잘 새겨 보자. 


尋자의 갑골문은 두 팔을 벌려 자리의 길이를 재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길이를 ‘재다’(measure)가 본뜻인데, ‘찾다’(search) ‘보통’(ordinary) ‘평소’(usually) 등으로도 쓰인다. 


常자는 ‘치마’(skirt)가 본뜻이다. ‘수건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尙(숭상할 상)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본의와 무관하게 ‘늘’(always)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자, 본뜻은 裳(치마 상)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예사롭다’(ordinary)는 뜻으로도 쓰인다. 


尋常은 ‘보통[尋] 때나 마찬가지로 예사로움[常]’을 이른다. ‘대수롭지 않고 예사롭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의 ‘심상’이 그러한 예이며, 반대말은 비상(非常)이다. 


예사롭지 않은 일, 평생에 딱 한 번밖에 없는 일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참고로 이태백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글자 수를 맞추기 위해서 ‘물’을 ‘숭늉’이라 옮겼다. 

 

“엎지른 숭늉은 주어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다시 찾을 수 없다.”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

 - 李白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의 보충 설명:

“覆水不可收(복수불가수), 行雲難重尋(행운난중심)”은 이백(李白)의 시 <대별정인(代別情人)>에 나오는 구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구절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覆水不可收(복수불가수):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行雲難重尋(행운난중심): 흘러가는 구름은 다시 찾기 어렵다.

이 말은 이미 벌어진 일이나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음을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어떤 관계의 단절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안타까움과 후회를 담고 있습니다.

이백은 당나라의 위대한 시인으로, 그의 시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절 역시 삶의 무상함과 인연의 덧없음을 표현하는 이백의 감성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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