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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16(금) 한자와 명언 封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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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5-19 09:12 조회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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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16(금) 

한자와 명언(2120)   

  封 墳

*봉할 봉(寸-9, 3급) 

*무덤 분(土-15, 3급)


누구나 언젠가는 다 죽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겨야 할까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쉬운 문제다. 먼저 ‘할아버지 묘소의 봉분에 뗏장을 입혔다’의 ‘封墳’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이 들어 있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封자가 원래는 나무[木]를 손[又]으로 집어 땅[土]에 심어 경계선으로

 삼는 것이었다. 土와 木이 圭(규)로, 又가 寸(촌)으로 각각 잘못 바뀌었다. 

‘(땅의) 경계’(border)가 본래 의미이고 ‘(제후에게 땅을) 나누어주다’(invest) ‘봉하다’(confer a peerage) 등으로 확대 사용되었다. 


墳자는 ‘무덤’(grave)이 본뜻이었기에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賁(클 분)이 발음요소임은 憤(성낼 분)도 마찬가지다. 墓(무덤 묘)는 무덤의 땅 전체를 말하며(예, 墓域), 墳은 동그랗고 볼록하게 쌓은 것(예, 封墳)을 일컫는다. 


封墳은 ‘흙을 둥글게 쌓아[封] 무덤[墳]을 만듦’, 또는 그 흙더미를 이른다.

 비슷한 말로 성분(成墳)이 있는데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명언을 아래에 옮겨본다. 너무나 많이

 인용되는 말이다 보니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을 듯! 인공지능을 보충 설명을 보면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표범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豹死留皮, 人死留名.

   - ‘新五代史’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의 보충설명: 


◈ "豹死留皮, 人死留名"은 동양 고전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출전은 《신오대사(新五代史)》의 왕언장(王彦章) 열전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 왕언장은 오대십국 시대 후량(後梁)의 명장으로, 용맹하고 충성스러웠으나 결국 적에게 패하여 사로잡혔습니다. 적장 이존욱(李存勖, 후일의 후당 장종)이 그에게 항복을 권유하자, 왕언장은 "나는 천자의 후한 은혜를 입었으니 죽을지언정 항복할 수 없다. 표범이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 장부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吾荷國厚恩, 豈肯屈膝於人! 豹死留皮, 人死留名, 吾何愛一死!)" 라고 호통치며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 따라서 이 말은 왕언장이 자신의 충절과 기개를 드러내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를 밝히는 취지로 한 말입니다. 후대에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행적을 통해 이름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교훈적인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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