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5. 5. 14(수) 한자와 명언 窮塞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5-19 09:10 조회275회 댓글0건

본문

2025. 5. 14(수) 

한자와 명언(2118)   


  窮 塞

*궁할 궁(穴-15, 4급) 

*막힐 색(土-13, 3급)


남을 불평하고 하늘을 원망해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자기 마음에 상처만 남을 뿐이다. 이와 관련된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상해에 있을 때도 남몰래 돈을 부쳐 주어 궁색을 면했다는

 얘기를 늘어놓더니…’(이병주의 ‘지리산’)의 ‘窮塞’에 대해 알뜰살뜰 야금야금 살펴본 다음에!


窮자는 ‘다하다’(end)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인데

 ‘구멍 혈’(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躬(몸 궁)은 발음요소이기에 뜻과는 무관하다. ‘궁하다’(poor)는 뜻으로도 쓰인다.


塞자는 土(흙 토)가 부수이자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賽(굿할 새)를 통하여 짐작할 수 있다.

 ‘막히다’(be blocked)는 뜻으로 쓰인 경우에는 [색], ‘변방’(the borderland)을 가리킬 때에는 [새]라고 각각 달리 읽힌다.  


窮塞은 ‘생활이 궁(窮)하고 앞길이 막힘[塞]’, 

즉 ‘매우 가난함’을 이른다. ‘곤궁(困窮)한 기색(氣色)’을 이르는 ‘궁색’은 ‘窮色’이라 쓴다. 


맨 앞에서 명언을 찾아보았더니 마침 순자의 말씀이 있었다.


 그럴듯함을 넘어 심금을 울린다. 소인은 남을 탓하고, 군자는 자기를 탓한다. 


“타인을 불평하는 것은 지식이 없기 때문이고, 

 하늘을 원망하는 것은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怨人者窮, 怨天者無志. 

   - 荀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Gemini)의 보충설명: 

《순자(荀子)》 영욕편(榮辱篇)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自知者不怨人,知命者不怨天,怨人者窮,怨天者無志。失之己,反之人,豈不迂乎哉?"

(자지자불원인, 지명자불원천, 원인자궁, 원천자무지。실지기, 반지인, 기불우호재?)

뜻:

▪자신을 아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고, 운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궁핍해지고,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은 뜻이 없다.

▪잘못은 자신에게 있는데 돌이켜 남에게 책임을 돌리니, 어찌 어리석지 않겠는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즉, 인간의 주체적인 노력과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