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3(수) 한자와 명언 謀叛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관련링크
본문
2025. 4. 23(수)
한자와 명언(2108)
謀 叛
*꾀할 모(言-16, 3급)
*배반할 반(又-9, 3급)
뜻이 같아도 큰일을 함께 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구일까? 먼저
‘그는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극형에 처해졌다’의 ‘謀叛’이란 두 한자를 푹푹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謀자는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상의하다’(confer with)가 본래 의미였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某(아무 모)는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꾀하다’(devise) ‘꾀’(trick) 등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叛자는, 떨어져나간 ‘반쪽’(half)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반쪽 반’(半)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反(되돌릴 반)은 발음요소다. 후에 ‘(믿음을) 저버리다’(rebel)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부수가 又(우)임을 알기 어렵다.
謀叛(=謀反)은 ‘배반(背叛)을 꾀함[謀]’, ‘국가나 군주의
전복을 꾀함’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반역(反逆/叛逆), 모역(謀逆) 같은 말이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중국 명나라 때 학자이자
관료였던 인물이 당시 부패한 관료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면서 지은 저서에 남긴 말이다.
“말수가 많은 자와는 큰일을 꾀하지 말고,
액션이 많은 자와는 오래 함께있지 말라!”
多言不可與遠謀, 다언불가여원모
多動不可與久處. 다동불가여구처
- *呂坤의 ‘呻吟語’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주석 : *呂坤(1536-1618)의 ‘呻吟語’
중국 명나라 시대의 학자이자 관료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자질이 뛰어나지 못했으나, 후천적인 노력으로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관료 생활을 하면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노력했으나, 당시 부패한 관료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벼슬을 버리고 은거했습니다. 은거하며 학문 연구와 저술 활동에 전념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습니다. 만년에는 세상의 혼탁함과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며 ‘신음어’(呻吟語)란 책을 저술했습니다. ‘끙끙 앓으면서 한 말’! 보고 싶어집니다. 시간되시면 인공지능에게 물어보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