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2(화) 한자와 명언 災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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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22(화)
한자와 명언(2107)
災 厄
*재앙 재(火-7, 6급)
*재앙 액(厂-4, 3급)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재액이 닥치다/재액을 물리치다/재액에서 벗어나다/’의 ‘재액’은?
①財額 ②財厄 ③災厄 ④災額. 답인 ‘災厄’이란 두 한자를 속속들이 익힌 다음에 재앙을 미리 막는 비결이 담긴 명언을 찾아보자.
災자는 水災(수재)와 火災(화재)를 합친 ‘재앙’(disaster)을 뜻한다.
아득한 옛날에는 수재는 ‘巛’로, 화재는 ‘灾’로 각각 달리 쓰다가
그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이 바로 ‘災’다. 참고로, 현대 중국식 약자[簡化字]는 ‘灾’로 쓴다.
厄자의 厂(한)은 ‘벼랑’이나 ‘언덕’(hill)을 뜻하는 것이고, 㔾(절)은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재앙을 당하여 집을 잃고
언덕 아래로 피신하여 기진맥진 앉아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재앙’(calamity) ‘(운수가) 사납다’(unfortunate)는 의미로 쓰인다.
災厄은 ‘재앙(災殃)으로 인한 불운[厄]’을 일컫는다.
반대말로 축복(祝福), 행운(幸運), 길운(吉運) 등이 있다.
재액, 재앙이 아니라 행운, 길운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에 도움이 되는 명언을 찾아서
아래에 우리말로 옮겨본다. 후한(後漢) 시대에 등장한 도교 경전으로,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 즉 하늘과 인간은 서로 감응한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길흉화복과 사회 현상을 설명한 경전에 나오는 말이다.
“선행은 함부로 찾아오지 아니하고,
재앙은 공연히 일어나지 아니한다.”
善不妄來, 선불망래
災不空發. 재불공발
- ‘太平經’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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