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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8(금) 한자와 명언卜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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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4-22 10:56 조회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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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8(금) 

한자와 명언(2105)   

  卜 債

*점 복(卜-2, 3급) 

*빚 채(人-13, 3급)


돈과 친구는 정비례할까 반비례할까? 이에 관한 명언 명구가 있을까? 

그것을 찾아보기 전에 먼저, ‘영감쟁이 앞에 복채를 두둑이 놓고 점을 치는 것이었다’의 ‘복채’는? 

①卜債 ②福債 ③卜責 ④福責. 답인 ‘卜債’란 두 글자를 잘 알아본 다음에!


卜자는 거북이의 뼈에 불을 지져 균열이 생긴 모양을 본뜬 것이다. 

최초 자형인 갑골문의 형태가 거의 변화되지 않고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몇 안 되는 예 가운데 하나다. ‘점치다’(divine) 또는 ‘점’(divination)이란 뜻을 그 모양으로 나타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처사였다. 


債자의 본래 글자는 責(책)이었다. ‘빚’(debt)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責자가 다른 뜻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빚은 남에게 진 것임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의미요소로 ‘사람 인’(亻)을 추가시킨 것이 ‘債’자다. 


卜債는 ‘점[卜]을 쳐 준 값으로 점쟁이에게 주는 돈[債]’을 이른다. ‘복차’라고도 하는데,

 이는 본딧말인 ‘복채’가 잘못 변한 것이다. 점괘가 좋고 나쁨이 복채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있을까? 잘은 몰라도 돈으로 산 점괘가 반드시 믿을 만한 것은 아닐 것같다.


중국 당나라 때 수많은 시인이 있었다. 그 가운데 소년 시절부터 검술을 좋아했고,

 협객들과 어울려 방랑 생활을 하기도 했던 자유분방한 기풍을 가진 천재형 시인 장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남긴 시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유명하다. 이로 보아 돈도 친구도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친구와 돈은 반비례가 아니라 

정비례하는 것만은, 통상적인 관례일 듯!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세인들의 친구는 돈에 달렸던가, 

 돈이 적어지면 친구도 줄어든다.”

 世人結交須黃金, 세인결교수황금

 黃金不多交不深. 황금불다교불심

   - 張渭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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