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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6(수) 한자와 명언 拙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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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4-22 10:55 조회2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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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6(수) 

한자와 명언(2103)   


  拙 劣

*서툴 졸(手-8, 3급) 

*못할 렬(力-6, 3급)


‘저의 졸렬한 방법은 참고할 가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의 ‘졸렬’은?

 ①拙裂 ②拙列 ③拙劣 ④拙烈. 답인 ‘拙劣’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줬으면 좋겠다는 한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拙자는 ‘(솜씨가) 서투르다’(unskillfu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出(나갈 출)이 발음요소임은 炪(불빛 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것을 낮추어 말하는 謙稱(겸칭)으로도 애용된다. 


劣자는 힘이 ‘약하다’(wea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적을 소’(少)와 ‘힘 력’(力)을 합쳐 놓은 것이다. 후에 ‘못하다’(worse than) ‘못나다’(sil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拙劣은 ‘보잘것없고[拙] 잘하지 못함[劣]’이 속뜻인데, 

‘옹졸하고 서투르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속뜻을 알아두면 사전적 정의를 이해하기 쉽다.


고대 중국의 법가 사상의 대표자인 한비자(B.C.280-233)가 남긴 명언이 많은데,

 그중에 이런 말이 눈길을 끈다. 거짓말에 속는 판사가 있고, 안 속는 판사도 있다. 어떤 판사가 될지는 자기가 결정할 몫이다.


“교묘한 사람의 허위는

 졸렬한 사람의 성실보다 못하다.”

  巧詐不如拙誠.

  교사불여졸성

    - 韓非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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