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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8(월) 한자와 명언 漆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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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8-18 18:3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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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8(월) 

한자와 명언(2181)   

  漆 板

*옻 칠(水-14, 3급) 

*널빤지 판(木-8, 6급)


곱게 단장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꾸미는 것은 좋지 않다. ‘이젠 눈이 나빠 칠판 글씨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의 ‘漆板’에 대해 야금야금 뜯어본 다음에 관련 명언과 인공지능의 예시를 들어보자.   


漆자가 ‘옻나무’(lacquer tree)를 뜻하는 것으로 본래는 桼(칠)로 썼다. 

후에 그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진물, 즉 ‘옻’(lacquer)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다시 ‘물 수’(水)를 첨가한 것이 바로 ‘漆’자다. 그 빛깔이 검었기에 ‘검다’(black) ‘캄캄하다’(dark)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板자는 ‘널조각’(piece of a plank) ‘판목’(wood block)을 뜻하는 

것이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反(되돌릴 반)이 발음요소임은 版(널 판)과 販(팔 판)도 마찬가지다. 


漆板은 ‘검은 옻 칠(漆)을 한 널빤지[板]’가 속뜻인데,

 ‘검정이나 초록색 따위의 칠을 하여 그 위에 분필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게 만든 널조각’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에서 제기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지나치게 꾸미는 것은 좋지 않음을 이렇게 옛사람은 이렇게 갈파하였다.


“붉은 칠에는 색을 먹이지 않고, 

 백옥에는 조각을 하지 않는다’

 丹漆不紋, 단칠불문

 白玉不雕. 백옥부조

  - ‘孔子家語’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지나치게 꾸며서 낭패를 본 사례를 삼국지에서 찾아 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AI(제미나이)에게 했더니 아래와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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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에서 지나치게 꾸며서 낭패를 본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위(曹魏)의 제2대 황제 조예(曹叡)를 들 수 있습니다.

조예는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갖춘 명군으로 시작했지만, 말년에는 사치와

낭비에 빠져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는 화려한 궁궐과 정원을 짓는 데 막대한 국력을 쏟아부었는데,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1) 호화로운 궁궐 건축: 조예는 전국 각지에서 귀한 재료를 모아 

능운대(陵雲臺), 초풍대(昭風臺)와 같은 거대한 누각과 궁전을 지었습니다. 특히 잦은 연회와 여색을 즐기기 위해 호화로운 개인 공간을 끊임없이 만들었습니다.


(2) 무리한 공사로 인한 국력 낭비: 이러한 대규모 토목 공사 때문에

 백성들은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고, 국가의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국방에 써야 할 비용마저 낭비되자, 국경은 점차 불안정해졌습니다.


이처럼 조예는 나라라는 본질적인 틀을 굳건히 하는 대신,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 집중하다가 결국 나라의 기틀을 흔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본질이 훌륭하다면 굳이 꾸밀 필요가 없다"는 ‘단칠불문, 백옥부조’의 교훈과 정반대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존재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겉모습에 치중할 때, 결국 큰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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