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1(금) 한자와 명언 冥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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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1(금)
한자와 명언(2100)
冥 想
*어두울 명(冖-10, 3급)
*생각할 상(心-13, 5급)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함은 지위가 높든 낮든 모두 다 마찬가지다.
먼저 ‘조용히 명상에 잠겨 있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게 보였다’의
‘冥想’이란 두 한자를 곰곰히 살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이나 명답이 있는지 알아보자.
冥자의 갑골문은 두 손[又 + 又]으로 모체의 자궁[冖]을 벌려
태아[日]를 끄집어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해산하다’(bear)가 본래
의미였다고 한다. 후에 ‘어둡다’(gloomy) ‘저승’(the next world)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의 뜻은 娩(해산할 만)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想자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다’(imagine)는 뜻이니 ‘마음 심’(心=忄)이
의미요소이고, 相(서로 상)은 발음요소다. ‘추측하다’(guess) ‘사모하다’(long for)는 뜻으로도 쓰인다.
冥想(=瞑想)은 ‘고요히 눈을 감고[冥=瞑] 깊이 생각함[想]’,
또는 그런 생각을 이른다. 名相이라 쓰면 ‘덕망 있고 유명(有名)한 재상(宰相)을 이른다.
말과 행동에 앞서 꼭 유념해야 할 명언이 있다. 중국 송나라 신종 황제의
신임을 얻어 재상이 되어 균수법, 청묘법, 시역법, 모역법, 보갑법 등 많은
신법(정치 개혁)을 주장하였고 문장에도 뛰어났던 왕안석(1021-1086)이 남긴 명언이다. 할 말이 많더라도 잘 가려서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말을 다 하고 나면 후회가 남고,
돈을 다 쓰고 나면 허탈해진다.
돈을 아끼면 부자가 될 수 있고, 말을 아끼면 군자가 될 수 있다.
“행하기 앞서 생각하고,
말하기 앞서 가려내라!”
臨行而思, 임행이사
臨言而擇. 임언이택
- 王安石(1021-1086)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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