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1(월) 한자와 명언 仲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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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4-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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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1(월)
한자와 명언(2091)
仲 裁
*가운데 중(人-6, 3급)
*분별할 재(衣-12, 3급)
‘그 두 사람의 분쟁을 중제하느라 애를 먹었다’의 ‘중제’가 한글로 잘못
쓴 것임을 알자면 다음 중 어떤 한자어의 음을 알아야 할까요? ①衆才 ②重宰 ③仲制 ④仲裁. ‘仲裁’란 두 글자는?
仲자는 형제자매 가운데 ‘둘째’(number two)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中(가운데 중)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후에 ‘버금가다’(rank second to) ‘가운데’(middl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裁자는 옷 의(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임을
이해하기 어렵겠으나, 載(실을 재)와 栽(심을 재)의 경우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옷을) 마르다’(cut out)가 본뜻이고, ‘헤아리다’(consider), ‘분별하다’(distinguish)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仲裁는 ‘분쟁이나 싸움의 가운데[仲] 끼어들어 제재(制裁)함’,
‘서로 다투는 사이에 들어 화해시킴’을 이른다. 당나라 때 한 시인의 기발한 싸움 중재안을
들어보자. 당나라 중기 시인 맹교는 평생 가난하게 살았으며, 자신의 궁핍한 생활을 시로 그려냈다.
“천지간에 금덩이가 없어야 하리,
금덩이가 생기면 서로 다투네!”
天地莫生金, 천지막생금
生金人竟爭. 생금인경쟁
- 孟郊(751-814)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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