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8(목) 한자와 명언 燭光

2025. 8. 28(목) 

한자와 명언(2189)   

  燭 光

*촛불 촉(火-17, 3급) 

*빛 광(儿-6, 7급)

고통 끝에 찾아오는 행복, 뜻밖의 만남, 사랑, 그리고 성공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기쁨을 노래한 한시가 있어 아래에 소개해 봅니다. 급하지만

 먼저 ‘어두웠지만, 촉광 속에 상대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였다’의 ‘燭光’에 대하여 공부한 다음에!

燭자는 ‘촛불’(candlelight)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蜀(나라 이름 촉)은 발음요소이다. ‘초’(촛불) ‘등불’(lamplight) 등을 뜻하기도 한다.

光자는 아득한 옛날에 ‘노예가 등불을 머리에 이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다. ‘빛’(light)이 본뜻인데, ‘밝다’(bright) ‘빛나다’(shine) ‘빛내다’(brighten) 등으로도 쓰인다. 

燭光은 ‘촛불[燭]의 빛[光]’이 속뜻인데, 

‘빛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라 정의하기도 한다. 촉력(燭力)도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맨 앞에서 말한 한시를 우리말로 아래에 옮겨 본다. 

송나라 때 한 선비가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 네 가지를 노래한 시이다. 

“왕가뭄에 단비가 왔을 때, 

 천리타향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을 때, 

 첫날밤에 촛불을 밝혔을 때, 

 과거에 급제하였을 때.”

 久旱逢甘雨, 구한봉감우

 他鄕遇故知, 타향우고지

 洞房花燭夜, 동방화촉야

 金榜掛名時. 금방괘명시

  - 汪洙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에게 소설 삼국지에 洞房花燭夜 (동방화촉야)와 관련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라고 물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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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삼국지연의’에는 "동방화촉야(洞房花燭夜)"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유비가 손부인과 결혼하는 이야기가 대표적입니다.

이 이야기는 '주유가 미인계로 유비를 오나라로 유인하여 붙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유비가 손권의 여동생인 손부인과 진짜로 혼인하여 위기를 벗어났다'는 내용으로, ‘삼국지연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주유는 유비를 죽이기 위해 손권의 여동생과 결혼시킨다는 거짓 혼인 제안을 하지만, 제갈량의 계략으로 유비와 손부인이 실제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비는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고, 오히려 손부인이라는 든든한 아군을 얻게 됩니다.

이 외에도 제갈량이 못생겼지만 현명한 황부인과 결혼한 이야기나, 초선이 동탁과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여포와 혼인하는 이야기 등, 《삼국지연의》에는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방화촉야'라는 표현이 상징하는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는 유비와 손부인의 결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제미나이)가 뻥을 치는 것 같아서 “제갈량이 못생겼지만 현명한 황부인과 결혼한 이야기”가 소설 삼국지 몇 회에 나오는가? 다시 물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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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의 원본에는 제갈량의 결혼 이야기가 별도의 회차(챕터)로 상세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대신 유비가 제갈량을 찾아가는 유명한 '삼고초려(三顧草廬)' 일화가 진행되는 제38회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초가집을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제갈량이 아닌 그의 장인인 황승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짧은 에피소드에서 황승언이 자신의 못난 딸을 제갈량의 배필로 삼아달라고 제안하고, 제갈량이 이를 승낙했다는 내용이 언급됩니다.

따라서 제갈량과 황부인의 결혼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에서 독립된 사건이라기보다는, 삼고초려 일화의 일부로 잠깐 언급되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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