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6(수) 한자와 명언 和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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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6(수)
한자와 명언(2163)
和 暢
*따스할 화(口-8, 7급)
*펼칠 창(日-14, 3급)
남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인화(人和)가 가장 중요함을
일찍이 맹자가 가장 잘 설명한 바 있다. 먼저, ‘화창한 봄날이면
나들이 객들이 이곳에 모여든다’의 ‘화창’은? ①火槍 ②和暢 ③火窓 ④火槍. 답인 ‘和暢’이란 두 한자를 익힌 다음에 맹자 명언을 옮겨 본다.
和자를 본래는 龢(화)로 썼다. 후에 龠(피리 약)이 口(입 구)로
대폭적으로 간략하게 되어 지금의 ‘和’자가 됐다. 禾(벼 화)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피리소리의) 조화로움’(harmony)이 본뜻인데, ‘화합하다’(be harmonious) ‘화목하다’(peaceful) 등으로도 쓰인다.
暢자는 날씨나 마음이 ‘화창하다’(bright)는 뜻이니 昜(햇볕 양)이
의미요소다. 申(신)은 ‘귀신 신’(神)의 본래 글자이니 ‘마음’을 가리키는 의미요소로 보인다. 화창한 날의 햇빛처럼 ‘쭉쭉 뻗다’(stretch)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和暢은 ‘따스하여[和] 꽃잎이 활짝 필[暢] 정도로 날씨가 맑고 좋음’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쾌청(快晴), 난화(暖和), 청화(晴和),
낭창(朗暢) 같은 한자어가 있다. 문해력의 열쇠는 한자어 실력에 달려 있다.
사람들의 간의 화합을 강조한 너무나 유명한 맹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에게 삼국지의 수많은 전쟁 가운데 ‘인화’로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이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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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에서 '인화'로 크게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를 꼽으라면 단연 적벽대전(赤壁大戰)을 들 수 있습니다.
적벽대전은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조조의 대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둔 전투입니다. 이 전투에서 '인화'는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습니다.
♣ 적벽대전에서의 인화:
(1) 유비와 손권의 동맹: 가장 먼저, 서로 다른 세력을 이끌던 유비와 손권이
조조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 인화의 시작입니다.
제갈량과 노숙의 외교적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 동맹 자체가 강력한 인화의 발현이었습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2) 연합군의 단결: 동맹이 이루어진 후에도 연합군 내부의 갈등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유(손권군)와 제갈량(유비군)은 서로의 지혜를 존중하고
협력하여 작전을 수립했습니다. 비록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주유를 도발하고 계략을 쓰는 장면이 많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는 서로를 믿고 협력하여 조조군을 격파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3) 지휘관과 병사들의 신뢰: 주유, 황개, 감녕 등 손권군의 지휘관들은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황개는 위장 투항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맞는 고통을 감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휘관들의 솔선수범과 병사들의 신뢰가 어우러져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4) 민심의 향배: 유비는 비록 세력은 작았지만, 가는 곳마다 백성들의
지지를 얻어 함께 이동하는 등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간접적으로 군사들의 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 적벽대전의 결과:
조조는 압도적인 병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의 화공과 치밀한 전술,
그리고 결정적으로 단결된 인화에 의해 대패했습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인해 천하는 위, 촉, 오 삼국의 균형이 잡히게 되었으며, 이는 "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라는 명언의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조조가 아무리 천하를 통일할 "천시"를 가졌고, 압도적인
"지리"적 우위를 점하려 했더라도, 연합군의 "인화"라는 강력한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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